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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이 모터스포츠 스테이지에서 전동화 기술력을 노출시킨다.
작년 9월 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PURE ETCR 대회 선포식에 참석한 현대차 벨로스터 N ETCR이 도심을 주행하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16일 현대차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 서킷에서 열리는 ‘PURE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 개막전에 벨로스터 굿모닝 평생주소 N ETCR이 첫 스포츠경기를 치룬다고 밝혀졌습니다.
PURE ETCR은 최초의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로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맞파악 전기차 레이스를 위한 기준을 세우고, 배기가스 없는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설립된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 대회는 단순히 전기 경주차만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라, 현대차그룹에서 단독으로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공급하고 전 경기에 사날씨용 단일 타이어 모델만을 사용하는 등 광범위하게 계속 가능한 모터스포츠경기를 추구하는 것이 특성이다. 항공 대신 수상 운송수단을 활용하고 경기장 내 플라스틱 사용도 금지된다.
이번년도 최초로 오픈하는 PURE ETCR 대회에는 기존 경주차에서 엔진이 함유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최고출력 500kW의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경주차들이 출전하게 된다.
현대차는 2017년 5월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를 공개하면서 동시에 대회 참가를 통보했고, 작년 3월에는 참가 제조사 중 최초로 ETCR 주최측과 같이 경주차의 시스템 통합 및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작년 4월 덴마크 코펜하겐 시청 앞에서 2021 계절 PURE ETCR 대회 개최를 알리는 선포식에 단독으로 참여해 대중 앞에 완성된 경주차를 노출시킨 바 있으며, 대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총 5기를 단독으로 제공하는 등 PURE ETCR 대회의 발전을 주도해오고 있다.
PURE ETCR 대회에는 현대차 벨로스터 N ETCR 외에도 알파로메오 줄리아 ETCR, 쿠프라 e-레이서 등이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겨룰 계획이다.
전기 경주차 특징에 맞춰 새롭게 마련한 대회 방식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두 번의 결승 레이스로 순위를 가리는 기존 투어링카 레이스 방식이 아닌, 총 아홉 차례의 짧은 레이스와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법으로 스포츠경기가 치러지며, 출발방식 한편 경마를 연상케 하는 스타팅 게이트(Starting Gate)에서 시행하게 된다.
그런가하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일정시간 최대 출력을 450kW까지 끌어올려 경주차의 추월을 돕는 파워 업 모드 등도 새롭게 적용하는 등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 제조사와 드라이버 순위의 경우 각 레이스 및 결승전 결과에 맞게 부여된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낸 드라이버가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며, 제조사의 경우 소속팀 상위 8명의 포인트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PURE ETCR은 올 계절 이탈리아 발레룽가를 시작으로 9월 스페인 아라곤,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며 오는 7월에는 우리나라 인제에서 개최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